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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연구소1008

[카우치토크콘서트] 그 조용한 시작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그려보고는 합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그림이 그려지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합니다.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고 또 바로 실현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소소한 이벤트도 있고 다소 묵직한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고싶게 만드는 방향도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작은 질점이 모여서 그 방향을 명확하게 만들어 내는 것도 같아요. 이번 작은 모임도 비슷한 맥락에서 시작됩니다. 안으로는 그동안 내 소소한 꿈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개적으로 '선언'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 그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면서 머리와 가슴 속에만 있던 열망을 스스로도 구체화시켜볼 수 있어요. 또 밖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꿈과 계.. 2013. 8. 14.
잃어버린 디카가 돌아왔습니다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제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가 돌아왔습니다. 더위에 만보도 넘게 노트북과 책 두권에 이것저것 가득 들어있는 가방을 짊어지며 만원버스를 탄 저녁 잠들기 직전 카메라가 없어졌음을 알게 된 이 심정. 그래서 만원버스에서 사람들에 떠밀렸을 때 가방을 놓친 게 생각나고 분실물 신고 게시판에 글도 남기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오후으 일정을 되짚어 반절은 마음을 비우고서는 나름 최선을 다해 찾아보았어요. 마침내 찾은 곳은 구두굽을 갈려고 들렀던 혜화로터리 우체국 옆 구두방 혹시 몰라 문을 두드리고 열어서 '혹시 카메라..'하는 순간 아저씨가 환하게 웃으십니다. 핸드폰과 달리 카메라는 무언가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좀 더 개인적이기도 하고 좀 더 감상적이기도 하고 말이죠. 누군가 주워서 내 사진.. 2013. 8. 14.
10년전 가격으로, 대학로 둘리분식 선글라스도 쓰지 않고 며칠전부터 쓰는 만보기어플을 보니 벌써 몇천걸음은 땡볕아래서 걸었더라구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컵빙수로 점심을 대신할까하고 발길을 멈췄다가 다시 옮깁니다. 점심은 그래도 밥을 먹어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에요. 왕돈가스, 닭갈비 집을 지나갑니다. 어제 존박이 나오는 프로때문인지 냉면 생각도 많이 들구요. 가쯔동집을 드러서려던 차에 지난번에 먹었던 쫄면이 생각났어요. 바로 옆집 둘리 분식집입니다. 메뉴가 대부부 3000워에서 3500원이에요. 컵빙수보다도 싼 밥집입니다. 4번출구 베스킨라빈스 안쪽 골목길에 자리잡았어요. 매장 안쪽엔 아주머니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시고 아저씨가 계산과 서빙을 해주십니다.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대학로에 놀러 온 사람보다는 근처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인 .. 2013. 8. 14.
디자이너에게 영감이란 'Inspirability' 창의, 창조라는 단어가 새삼스럽게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가 참으로 반갑기는 하지만 조금은 언제는 창의나 창조가 중요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모르겠어요. 얼바전 읽었던 [리뷰 보러가기]에서도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편집자 등의 장작활동을 업으로 삼은 이들의 이야기가 등장했었는데요. 이번에 읽은 는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진 책입니다. 가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사업을 하는 CEO들의 이야기였다면 는 대부분이 디자인관련 회사의 대표이면서도 디자이너로서 등장합니다. 이들 40명의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영감을 받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작품일부와 그들의 취향을 드러내기도 해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하고 기존의 틀과는.. 2013. 8. 9.
혜화동 뒷골목 예전 통영 동피랑 마을 벽화 보았을 때가 생각납니다.[동피랑 벽화마을] 이곳 저곳 벽화가 그려진 곳은 많지만 그래도 잡초같은 소소한 그림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면서도 마치 그림도 벽돌의 일부이거나 담벼락은 흠집이거나 하는 듯 이질적이지 않았어요. 혜화동 거리 이렇게 깊숙하게 걸어 들어올 일이 없었습니다. 대개 혜화역에 내려서 역 주변 대학로를 거닐다가 만만한 찻집에 들어가거나 연극을 보고 세미나에 참석하고는 했어요. 신호등 두개만 건너면 이렇게 조용하고 소박한 사람사는 동네 골목이 나올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신촌의 노고산동 그 좁다랗고 높은 골목을 올라갈때 발견했던 해바라기 그림같이 이곳에도 딱 어울리는 그림하나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인생은 늘 갈림길에서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 높은 담.. 2013. 8. 8.
줄서서 보는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합니다. 픽사와 이런 저런 부분으로 비교를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영화나 동화 혹은 다른 장르와 비교하고싶어지는 지브리입니다. 대학원다니기 전부터 애니메이션은 잘 찾아봤고 또 대학원에서는 오래전 작품까지도 챙겨보기도 했었습니다. 자연친화적이고 반전을 주제로 다룬 이야기도 많이 있었죠. 여자주인공의 계보를 만들기도 하고 주인공의 생김새나 활동방식에도 여럿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동양의 지브리가 만들었으나 배경이나 주인공은 서양을 떠올리는 공간과 생김새라는 것이며 발가락으로 물체를 움켜쥐기도 하는 과격한 움직임이 그것이죠. 개인적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피를 좋아합니다. 수없이 등장하는 다양한 메카닉 중에 단연 움직이는 성의 생김새와 그 구조라든지 문을 통해 공간을 접었다 .. 2013. 8. 8.
신촌 살롱메리제인 사람들 고객은 왕이라는 구태의연한 말을 쓰지 않더라도 가게를 운영하는 것에 손님만큼 반갑고 고마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돈버는 즐거움이라는 것도 혼자 우두커니 가게를 지키는 때보다 함께 갈고 닦고 무언가 만들어 가는 동료들이 있을 때 더 커지는 것은 아닌가 해요. 신촌 메리제인, 오픈을 위한 시험가동부터 함께 했고 지금도 신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것만 같은데 사실 문을 연지 아직 백일도 안된 베이비애기가게입니다. 그동안 인테리어나 메뉴 그리고 주말 공연을 위한 여러가지 일들을 한번에 하느라 한달이 아니라 일년은 족히 지난듯 힘이 쏙 빠졌다지만 그래도 마음 먹은 것 바로 실천하고 또 생각보다 잘 하고 있는 그들이 참 멋지게 보입니다. [리타가 쓴 살롱메리제인 소개 글 보기].. 2013. 8. 8.
300sec 카우치토크파티 @얼반소울 파티라고 하는 것은 대개 참여한 모두가 주인공이 됩니다. 물론 파티주제나 파티를 연 호스트나 호스티스에 의해 그 내용이나 형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참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나를 드러내고 그들을 알아나가는 것에 더 의미를 둘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파티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고 그들을 즐겁게 해줄 꺼리들은 들러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개는 마술이나 연주같은 공연이 맥락없이 들어가거나 음식을 떡벌어지게 차리는 것이 파티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같습니다. 파티를 통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과 만나 그 공간에서만큼은 대화를 나누고 어떤 영감을 받을 수 있으면 두고 기억에 남는 파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연이나 음식은 공연장과 레스토랑에서 더 제대로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 201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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