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콘텐츠 연구소1008 [책 리뷰] 타이탄의 도구들, 마지막까지 읽자. [책 리뷰] 타이탄의 도구들, 마지막까지 읽자. 시니컬한 독자가 아니라서 자기계발 서적을 읽게되면 그 속에 기꺼이 내 삶을 투영해본다. 내게 걸맞는 상황에 걸맞는 마음가짐 혹은 행동방식이 있다면 나중에 그것을 활용해보기도 한다. 간혹 그런 시도들이 잘 들어맞을 때가 있어서 바닥을 치던 컨디션이 수면위로 올라오기도 하고 우연한 기회를 만나 기분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분명 좋은 기운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또 그 사람들도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다.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하고 늘 활력있으며 얼굴을 찌푸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가끔은 너무 열정적이라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그들의 열정이 내게도 옮겨.. 2017. 4. 22. [책리뷰] 원더랜드, 재미와 놀이가 세상을 창조한 방법에 관한 책 [책리뷰] 원더랜드, 재미와 놀이가 만드는 세상 인간의 창의성으로 만든 가장 오래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뼈로 만든 피리입니다. 텅빈 뼈에 구멍을 내어 불면 공기의 진동을 통해 소리가 만들어 집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그 소리들이 공진하면 듣기 좋은 소리들이 나옵니다. 이러한 사실은 복잡한 음악도구의 생산을 야기시켰고 자동으로 음악을 연주해주는 장치는 배틀의 자동기계를 만들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원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스티븐 존스가 쓴 이 책에는 이처럼 재미와 놀이가 어떻게 세상을 만드는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여러 주제에서 문화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우리네 세상에서의 혁신의 단초를 찾아냅니다. 그 혁신은 그동안의 혁.. 2017. 4. 18. [자기계발]행복한 리타의 10~13주차 돌아보기 [자기계발]행복한 리타의 10~13주차 돌아보기 3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벌써 올해의 반의 반이 지나간 셈이에요. 리타도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성실히 보내왔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가 봅니다. 1. 연구관련 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게 결정이 되었습니다. 인공지능로봇 발달에 따른 사회문화적 접근을 시도한 논문입니다. 백남준의 로봇을 텍스트로 삼아 문화로봇으로서 어떤 로봇들이 있는가를 유형지어 보고자 연구했던 논문이데 이미 앞선 연구자들에게는 상식수준의 내용을 정리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한편의 글을 완성해서 활자화되어 실리게 되었다는 점은 조금은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로 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합니다. 다음에 이 논문을 좀 더 발전시킨 논문을 써.. 2017. 3. 29. [소소한 레시피] 더워지기 시작하면 비빔국수 [소소한 레시피] 더워지기 시작하면 비빔국수 봄이 온 줄은 알았지만 낮 온도가 13-14도까지 올라가고 보니 이제 좀 봄인 것 같습니다. 꽃소식도 늦고 미세먼지 소식 때문에 외출도 꺼리게 되었는데, 그래도 날이 푸근해지니 마음이 들뜨는 것이 정말 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먹는 것도 뜨끈한 국물보다는 가벼운 샌드위치나 김밥같은 간식거리가 당기고 얼마전 까지 맛나게 먹었던 잔치국수는 이제 비빔국수로 바톤타치를 하게 생겼습니다. 매콤하게 쓱쓱 비벼서 먹는 비빔국수가 당기던 차에 신랑이 야식을 요청. 수락하고 일어났습니다. 몸에 더 좋을 것 같아 조금 비싸게 주고 산 쌀로 만든 국수면과 골뱅이 무쳐 먹으려고 사둔 비빔장이 있어서 정말 순식간에 뚝딱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고추장에 식초랑 마늘간것 등등 넣.. 2017. 3. 29. [리타의 책리뷰] 작은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리타의 책리뷰] 작은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책 부제가 '도네서점의 유쾌한 반란'이라는데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어둡다는 것은 아닙니다. 책을 사랑해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애정이 글 곳곳에서 느껴지기에 허투루 읽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글쓴이나 만나본 작은 책방의 주인들이나 유쾌하다기보다는 진지하고 행복합니다. 그것이 그들을 그 작은 책방을 꾸려나가게 하는 원동력이겠죠. 리타도 작은 가게를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책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그림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림그리기,글쓰기나 악기를 배우는 공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공간을 채우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서 또 그 공간의 성격을 말해줄 수 있는 것도 사람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 공간을 많이 찾아줄 수 있는 방.. 2017. 3. 19. [책]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1) [책]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 두껍지도 않은 책을 한참을 읽었습니다. 가상세계, 가상현실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런저런 책을 빌려다가 읽고 있는데 가상현실은 고글을 쓰고 4D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 주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다중자아를 받아들이는 보다 심오한 현실이라는 게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가 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하에 리타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과연 현실의 '나'인지 아니면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라는 블로그에 존재하는 '나'인지에 대한 생각도 잠시 스치는군요. 두껍지 않다고 이야기 했지만 그래도 메모할 것은 많았습니다. 가상세계에 대한 정의부터 그 특성과 그곳에 존재하는 가상인간의 등장과 의미, 과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할.. 2017. 3. 17. [그림책] 파도야 놀자, 이수지 [그림책] 파도야 놀자, 이수지 매주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책을 만드는 꿈을 꾸는 리타입니다. 그림책을 많이 본다고 해서 그림책을 잘 그리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선배작가(선배작가라고 불러보고 싶었어요.)들은 어떤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가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그림책을 찾아보고있는데요. 그 중에서 손솜씨로부터 선물받았던 그림책 가 좋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액자처럼 세워두고 진주와 자주 읽느라 겉표지가 다소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우리 진주가 엄마가 바다와 파도와 갈매기와 조개와 저 너머 산등성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신이 났던 모양입니다. 설명적이거나 어떤 지식을 잘 전달하거나 과장되거나 세밀하거나 하는 식의 다양한 그림책들이 있는데, 이렇게 두고두고 볼 .. 2017. 3. 17. [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할까요? 색깔이라는 것이 가시광선이 우리 망막의 시세포를 자극해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파장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색깔을 볼 수 없어요. 단지 파장의 길이 차이뿐인 색깔에 따라 이상하게도 우리는 기분이 천차만별 달라집니다. 다홍은 봄에 피는 꽃의 색을 닮았고 젊은 처녀들이 즐겨 입었던 치마폭을 떠올려서 생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어 귀하게 여겨진 걸까요. 같은 품질의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물건들은 잘 팔리고 어떤 물건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우리의 감각기관과 인지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시청각, 후각 혹은 기억력과 생식 등의 다양한 이유에서 만들어진 무의식적인 반응들이 상점들의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섬뜩하기도 합니다. 저.. 2017. 3. 11.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126 다음 반응형